집 보러 갈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15가지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갈 때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 상태나 첫인상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실제 전·월세 계약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입니다. 저 역시 첫 자취집을 구할 때 벽지 색과 채광만 보고 계약했다가, 입주 후 여러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계약 경험과 부동산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집을 보러 갈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1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휴대폰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그대로 활용해도 좋을 정도로 실전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1. 건물 외관과 주변 환경

집 내부만큼 중요한 것이 건물 외관입니다. 외벽에 균열이 많거나 관리가 전혀 안 된 건물은 추후 누수나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밤에 다시 한 번 방문해 주변 소음과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실제 주소와 계약서 주소 일치 여부

간혹 중개사가 말로 설명한 주소와 실제 등기상 주소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동·호수까지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특히 다가구 주택은 호수 개념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채광과 방향

낮에 방문했다면 햇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북향인지 남향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채광은 난방비와 생활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4. 환기 상태

창문을 열어 공기가 잘 순환되는지 확인하세요.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공기가 답답하다면 습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벽과 천장의 곰팡이 흔적

이미 도배를 새로 했더라도 얼룩 자국이나 눌린 흔적이 있다면 과거 누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창문 주변과 천장 모서리를 유심히 보세요.

6. 바닥 상태

장판이 들떠 있거나 바닥이 꿀렁거린다면 하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걸어 다니며 감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수압과 온수 확인

가능하다면 수도를 틀어 수압과 온수 전환 속도를 확인하세요. 오래된 건물일수록 수압 문제가 빈번합니다.

8. 배수 상태

싱크대, 화장실 배수가 느리다면 생활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물이 고이거나 역류 흔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9. 전기 콘센트 위치와 개수

콘센트가 부족하면 멀티탭 사용이 늘어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방과 거실, 주방의 콘센트 위치를 실제 생활 동선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10. 난방 방식

개별난방인지 중앙난방인지에 따라 관리비 차이가 큽니다. 보일러 연식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11. 방음 상태

벽을 가볍게 두드려보거나,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외부 소음을 체크해보세요. 얇은 벽은 이웃 소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2. 옵션 제공 여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옵션이 있다면 작동 여부와 계약서 명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말로만 약속된 옵션은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13. 관리비 항목

관리비가 얼마인지뿐만 아니라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청소비, 공용전기료 등이 포함되는지 체크하세요.

14. 주차 가능 여부

차량이 있다면 주차 공간 유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선착순인지 지정 주차인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15. 하자 발생 시 수리 주체

입주 후 하자가 발생했을 때 집주인이 수리해주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 내용은 특약사항으로 남겨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집은 ‘보는 것’보다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을 보러 가는 과정은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계약 전 마지막 점검 단계입니다. 한 번의 꼼꼼함이 2년의 생활 만족도를 결정합니다.